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21 18:43 수정 : 2005.08.21 18:44

“여성 침착성으로 정책 뜯어보겠어요” 황정미 ‘세계일보’ 부장

“여성 침착성으로 정책 뜯어보겠어요”

지난 12일 전국일간지 최초의 여성 정치부장이 된 황정미(37) 세계일보 정치부장은 “여성이라든가 나이가 젊다는 점이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지면에서 기존의 관습적인 정치공방보다는 깊이 있는 분석과 기획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부 경력 7년의 황 부장은 “전임 정치부장이 다른 일을 맡으면서 갑자기 부장이 됐다. 회사 안에서는 2년 전부터 젊은 부장들이 전면에 배치돼야 한다는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나름대로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수평적 커뮤티케이션’이다. 이미 특별취재팀장으로서 이를 경험했던 그는 좀더 큰 단위인 정치부 안에서도 그런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여성이라는 점은 그의 기자생활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여성이라서 유리한 점도 많았다. 남성 중심 문화가 변화하고 있어 사물을 차분하고 깊이 있게 바라보는 여성적 특성이 더 요구된다고 본다.”

정치면에서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 이에 대해 그는 “과거에 정치권 공방 기사가 많았는데, 이제 그런 기사는 인터넷 매체에서 더 빠르고 충분히 소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간 신문엔 깊이있는 분석이나 정책 점검, 새로운 정보, 그리고 기획기사가 요구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정당이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믿는 그는 먼저 ‘총선 공약 이행률’을 매년 점검하겠으며, 정치부 안에 비상설 기획취재팀을 통해 여러 이슈를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1968년생인 황 부장은 90년 <세계일보>에 공채 2기로 들어가, 생활과학부와 사회부를 거친 뒤 96년부터 정치부에서 청와대 출입 기자, 정당반장, 특별기획취재팀장, 국회반장 등을 맡아 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