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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5 17:23 수정 : 2005.08.15 17:58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취재 하던 <한겨레> 이정아(27·여) 기자가 한 보수단체 회원이 휘두른 주먹에 머리를 맞고 있다.<문화방송 제공>

보수단체가 연 광복 60주년 행사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취재기자를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국민행동본부’가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주최한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에서, 취재를 하던 <한겨레> 이정아(27·여) 기자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주먹으로 얼굴과 온몸을 맞았다. 집회 참가자 20여명은 <한겨레> 기자라고 밝힌 이 기자를 둘러싼 뒤 “여기가 감히 어디라고 오느냐”고 소리치며 주먹을 휘둘렀다. 이들은 취재용 사다리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기자를 밀치는 한편, 이후에도 30여분간 기자를 쫓아 다니며 고성과 위협적인 행동으로 취재를 방해했다.

그러나 경찰은 집단구타가 벌어지는 상황을 방관하다 오히려 기자에게 “사람들을 자극하지 말고 뒤로 빠지라”고 말해 비난을 샀다. 경찰은 뒤늦게 “현장에서 찍힌 사진을 통해 폭력을 휘두른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 여성 회원이 이정아 기자를 쫓아 다니며 위협하는 모습. 문화일보 제공

보수 단체 회원들이 취재중이던 이정아 기자의 취재용 사다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 문화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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