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은 또 포털 3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제공사는 모두 144개로 조사됐으며 이중 뉴스박스에 올라온 기사의 출처는 연합뉴스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경우 연합뉴스 기사가 32.7%를 차지해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네이트 24.6%, 다음 26.9% 등이었다. 이희완 부장은 "논조의 중립성 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연합뉴스 기사를 최대한 많이 이용한 점은 포털 나름대로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 포털이 대통령 탄핵과 독도 문제, 부실 도시락 사건 등 발빠른 보도와 함게 네티즌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 것은 포털의 긍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공동 발제를 맡은 송경재 인천대 대학원 강사는 "포털 저널리즘이 언론 본연의 기능과는 다른 즉자적이고 연성화된 기사 공급 및 유통으로 저널리즘의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감각적인 뉴스를 상업주의라는 잣대로 의제설정 기능을 행사해 연론과 의제 설정의 왜곡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민언련의 조사결과를 인용, 포털의 메인뉴스의 편중성을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와 연예, 문화 관련 연성뉴스의 비중이 전체 뉴스의 45.2%에 달한다"며 "또 27.1%를 차지하는 사회 분야도 대부분 흥미위주의 사건, 사고 기사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포털 저널리즘의 몇가지 문제로 인해 발전적 가능성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또한 실제 오프라인 매체의 뉴스제목 자체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기계적 비교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미디어 |
“포털 뉴스 선정적 제목 바꾸기가 문제” |
포털 사이트들이 네티즌의 흥미를 끌기 위해 기사의 제목을 바꾸는 편집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5, 6월중 24일동안 네이버와 네이트, 다음 등 포털 3사메인화면의 '뉴스박스'에 게재된 기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85%의 기사 제목이 수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민언련 이희완 인터넷정보관리 부장은 이날 민언련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관한 '올바른 포털 저널리즘 어떻게 만들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러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희완 부장은 "포털 3사는 조사 대상 기사 4천659건 가운데 14.5%(677건)만 기사 제목을 수정하지 않았고 72.8%(3천394건)는 부분수정, 12.6%(588건)는 전면 수정했다"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트는 기사의 92.9%(부분수정 78.5%, 전면수정 14.5%)를 수정하는 것으로 분석돼 3사 가운데 가장 문제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포털의 제목 바꾸기 사례를 보면 '김대업씨 명의 사과상자 한나라당에 전달'이란 제목이 '사과박스 장난하냐!'로 바뀌었으며 '성인 여성, 남성보다 일 많이 하고 여가시간은 적어'라는 제목은 '서류 가방이냐 기저귀 가방이냐'로 수정됐다.
이희완 부장은 "포털 측은 메인화면 '뉴스박스'가 제한된 공간이기에 제목이 긴 뉴스는 최대한 의미가 변질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축약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제목이 크게 변질돼 전혀 다른 기사처럼 느껴지게 만들거나 흥미유발, 선정적 제목으로 전면수정하는 경우가 12.6%나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진기사의 경우 제목이 동일한 기사는 12.1%인 반면 부분수정 71.5%, 전면수정 16.4% 등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언련은 또 포털 3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제공사는 모두 144개로 조사됐으며 이중 뉴스박스에 올라온 기사의 출처는 연합뉴스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경우 연합뉴스 기사가 32.7%를 차지해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네이트 24.6%, 다음 26.9% 등이었다. 이희완 부장은 "논조의 중립성 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연합뉴스 기사를 최대한 많이 이용한 점은 포털 나름대로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 포털이 대통령 탄핵과 독도 문제, 부실 도시락 사건 등 발빠른 보도와 함게 네티즌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 것은 포털의 긍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공동 발제를 맡은 송경재 인천대 대학원 강사는 "포털 저널리즘이 언론 본연의 기능과는 다른 즉자적이고 연성화된 기사 공급 및 유통으로 저널리즘의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감각적인 뉴스를 상업주의라는 잣대로 의제설정 기능을 행사해 연론과 의제 설정의 왜곡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민언련의 조사결과를 인용, 포털의 메인뉴스의 편중성을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와 연예, 문화 관련 연성뉴스의 비중이 전체 뉴스의 45.2%에 달한다"며 "또 27.1%를 차지하는 사회 분야도 대부분 흥미위주의 사건, 사고 기사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포털 저널리즘의 몇가지 문제로 인해 발전적 가능성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또한 실제 오프라인 매체의 뉴스제목 자체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기계적 비교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언련은 또 포털 3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제공사는 모두 144개로 조사됐으며 이중 뉴스박스에 올라온 기사의 출처는 연합뉴스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경우 연합뉴스 기사가 32.7%를 차지해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네이트 24.6%, 다음 26.9% 등이었다. 이희완 부장은 "논조의 중립성 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연합뉴스 기사를 최대한 많이 이용한 점은 포털 나름대로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 포털이 대통령 탄핵과 독도 문제, 부실 도시락 사건 등 발빠른 보도와 함게 네티즌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 것은 포털의 긍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공동 발제를 맡은 송경재 인천대 대학원 강사는 "포털 저널리즘이 언론 본연의 기능과는 다른 즉자적이고 연성화된 기사 공급 및 유통으로 저널리즘의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감각적인 뉴스를 상업주의라는 잣대로 의제설정 기능을 행사해 연론과 의제 설정의 왜곡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민언련의 조사결과를 인용, 포털의 메인뉴스의 편중성을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와 연예, 문화 관련 연성뉴스의 비중이 전체 뉴스의 45.2%에 달한다"며 "또 27.1%를 차지하는 사회 분야도 대부분 흥미위주의 사건, 사고 기사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포털 저널리즘의 몇가지 문제로 인해 발전적 가능성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또한 실제 오프라인 매체의 뉴스제목 자체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기계적 비교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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