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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17:39 수정 : 2005.06.09 17:39

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케이시티에이 전시회·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케이블티브이 업계 참석자에게 트리플플레이서비스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 제공 \



케이블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동시 이용

케이블협 전시회·컨퍼런스

지상파의 방송 독과점을 뒤흔드는 핵심 요인으로 케이블티브이의 급속한 성장이 손꼽힌다. 이 케이블티브이의 성장 전략과 도전 과제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KCTA·이하 케이블협회) 주최 ‘제3회 케이시티에이 전시회·콘퍼런스’. 국내외 케이블방송 55개사가 참여해 151개 부스를 마련했고, 700여개사 2500여명이 참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주제어는 ‘케이블티브이 10년, 디지털 원년’으로 정했다. 지난 10년의 성장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의 중심이 되겠다는 케이블티브이 업계의 의지를 담았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케이블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를 동시에 이용하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티피에스)였다.

케이블협회는 지난해 2회 행사에서 처음 소개됐던 이 서비스를 내년 초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블협회 관계자는 “통신사에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겸용 서비스를 먼저 내놓긴 했지만, 방송까지 결합한 티피에스는 우리가 먼저”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티브이방송을 볼 수 있는 아이피티브이의 도입에 앞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선두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케이블티브이업계의 절박한 현실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케이블협회는 케이블망을 통한 티피에스의 장점으로 시청자의 통신·방송 비용 절감 효과를 들었다. 유재홍 케이블티브이방송국협의회장은 “디지털 케이블티브이는 이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서 선보였듯이 고화질 주문형비디오와 인터넷전화 등의 번들 상품을 통해 30%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케이블티브이는 공공성을 담보한 보편적 서비스를 지향하면서도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매체로 최적의 방송통신 융합 매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티브이가 디지털 기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의 중심 매체로 자리잡기 위해선 저가 경쟁과 불공정 거래 등 전근대적 관행을 먼저 떨쳐버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효성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케이블티브이는 도입 10년 만에 1300만 가입 가구를 달성한 ‘보편적 서비스’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 방송위의 정책방향은 건전한 방송시장 질서 구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스오)와 채널사용사업자(피피) 간 공정거래 질서 구축이 시급한 정책과제”라며, “이를 위한 제반 정책과 행정 수단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손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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