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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7 18:21 수정 : 2005.05.27 18:21

언론노조, 조선에 반박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오는 8월께 설립될 신문유통원(신문공동배달기구)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한 <조선일보>에 대해 “발목잡기식 왜곡보도”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언론노조는 27일 낸 성명에서 “신문유통원의 설립 취지는 국민들의 폭넓은 언론매체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선일보는 이미 신문시장을 망친 한 장본인으로서 더 이상 발목잡기식 왜곡보도를 일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신문들의 판매전쟁으로 시장은 황폐화됐고 신문은 ‘공짜 상품’ ‘경품 상품’으로 가치가 추락했다”며 “이렇게 왜곡된 신문시장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신문법이 제정됐고, 유통원은 사회 공공재인 신문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과 신문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구”라고 강조했다.

윤성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신문유통원은 신문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신문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의 배달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인데, 조선일보는 마치 5개의 신문사가 일방적으로 정부에 과다한 지원을 요구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배경에 대한 설명 없이 사실을 거두절미한 왜곡보도의 한 형태”라고 비판했다.

문화관광부 문화미디어산업진흥과 관계자는 “현재 언론 노조·단체, 언론사에서 요구하는 규모는 최소 1천개 이상의 센터와 수백억원 규모”라며 “문화부는 지원의 합리성과 적정성을 따져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1일 국회에서 통과된 신문법에 따라 신문유통원은 특수 재단법인으로 설립될 수 있으며, 정부는 그에 대해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 문화부는 6월 말이나 7월 초에 민관 합동으로 신문유통원 설립준비위원회를 꾸려 논의를 시작하고, 이르면 8월께 신문유통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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