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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0 18:39 수정 : 2005.04.20 18:39

“오마이는 힘이 넘쳐…‘깊이’ 로 승부할 것”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18일 서명숙(48) 전 시사저널 편집장을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 서명숙 새 편집국장은 지난 8일 정운현 전 편집국장에 이어 편집국장으로 지명됐으며, 15일 노조의 임명동의안 투표를 거쳐 오는 5월1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다음은 서명숙 새 편집국장과의 1문1답.

-어떤 인연으로 오마이뉴스의 편집국장이 됐나?

=오마이뉴스에 기사나 칼럼을 쓰는 개인적 인연은 없었고, 오히려 기사 문제로 2번 정도 마찰을 빚은 일이 있었다. 이번에 오연호 대표의 제안에 따라 일하게 됐다. 앞으로 더 약진할 매체인 데다, 젊은 언론인들이 많아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

-2년 임기 동안 오마이뉴스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그동안 오마이가 독특하고 힘이 넘치는 매체로서 이룬 발전은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이제는 그 커진 외연이나 영향력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좀더 깊이 있는 기사가 있어야 주요 참여 층인 20~30대에게 깊이 있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갖춰온 발랄함과 참여정신을 유지하면서 깊이 있는 기사를 발굴해 나가겠다.

-여성 편집국장으로서의 강점이 있다면?

=사실 기자생활하면서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살려서 일해보지 못했다. 여성 기자도 여성 정치인도 별로 없는 시대에 여성 정치부 기자로 살아왔다. 오마이뉴스는 젊고 열린 매체지만 그동안 여성 독자층이 취약하고 여성 관련 기사들이 적었다. 내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게 여성 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열린 진보’ 매체로서 여러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를 좀더 들여다보고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편 서 편집국장은 1957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났으며, 80년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84년 월간 <마당>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89년 <시사저널> 창간 때 입사해 기획특집부 기자, 정치팀장, 취재1부장 등을 거쳐 시사잡지 최초 여성 편집장을 지냈다.

글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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