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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18:39 수정 : 2005.01.06 18:39

‘메트로보스턴’ 지분 매입
지역신문 “시장독점” 반발

미국 뉴욕타임스사가 보스턴 지역의 무가지 지분 인수 방침을 밝히자 기존 신문 발행업체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신문전쟁’ 조짐이 일고 있다.

<보스턴헤럴드>의 패트릭 퍼셀 발행인은 5일 성명을 내어 “뉴욕타임스사가 무가지 <메트로보스턴>의 지분 49%를 매입하기로 한 것은 명백히 반경쟁적이며, 일반독자와 광고주의 이익에 반하는 처사”라며, 이를 가로막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사는 계열 매체인 <보스턴글로브>를 통해 <메트로보스턴>의 지분을 165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퍼셀 발행인은 또 “이번 지분 매입으로 뉴욕타임스사 계열의 <보스턴글로브>가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스턴 신문시장에서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이는 독점규제 당국인 법무부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길먼 <보스턴글로브> 발행인은 “보스턴은 유로 일간지만 8개에 이르고, <보스턴헤럴드>의 모기업인 헤럴드미디어가 발행하는 신문들을 포함해 다수의 무료 신문이 발행되는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며 “<메트로보스턴>은 이런 시장에서 각축하는 하나의 신문에 지나지 안는다”고 주장했다.

‘고급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뉴욕타임스>는 주요 일간지 가운데서도 예외적으로 무료 신문시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해왔으나, 이 분야의 시장을 외면할 수 없어 보스턴을 일종의 시험대로 삼으려 한 것 같다고 업계 분석가들은 풀이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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