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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16:43 수정 : 2005.01.06 16:43

이창호 인터넷신문협회장·아이뉴스24 사장.

인터넷신문협회장 이창호 “전통매체 수준의 책임을 져야”

 

지난 1일 국회에서 통과된 신문법 조항 가운데 주목할만한 것은 인터넷언론이 법제화됐다는 점이다. 이제 인터넷언론은 등록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등 전통매체와 똑같은 수준의 책임을 져야 한다. 대신 새로 신설되는 신문발전기금에서 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난해 28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창호 ‘아이뉴스24’ 사장은 이에 대해 “(득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신문발전기금의 설치 목적과 용도 조항에 ‘인터넷신문의 진흥’을 명문화하고 있어 선언적 의미로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마 정도의 기금이 지원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난 5년 동안 경기불황을 겪으면서 해보고 싶은 것을 못했는데 이제 그럴 여력이 생기지 않겠냐”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2002년 독립 인터넷신문들이 모여 구성한 연합단체로 현재 오마이뉴스·아이뉴스24·머니투데이 등 11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매체들은 콘텐츠나 수익구조 등에서 독자적인 영역으로 승부합니다. 예를 들어 오마이뉴스가 인지도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수익성면에서는 아이뉴스24나 머니투데이 등에 못미치죠.” 인터넷매체 사이에도 전통매체처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이다. 인터넷매체들은 각각 시사·경제·조세 등 고유영역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로 승부하면 되지, 전통매체처럼 타사를 견제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인터넷의 속보성과 멀티미디어성, 쌍방향성 등이 계속 강화돼 앞으로도 인터넷매체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인터넷언론의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탁구장이 당구장에 밀리고 당구장 자리를 피시방이 대신했듯이 인터넷언론도 앞으로 새로운 위험요인의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수익구조와 독자층을 다양화해서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합니다.”

<한겨레> 여론매체부 김영인 기자 yi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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