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08 22:02
수정 : 2006.03.08 22:02
라디오 인터뷰서 막말
철학자 김용옥씨가 8일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새만금 방조제 공사와 관련해 ‘저주받을 사람’ ‘미친 소리’ 등 막말을 써가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방조제 공사 현장에서 공사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씨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진중권의 에스비에스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김씨는 “노 대통령이 예전에 ‘퇴임 뒤 마을의 숲과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라는 진씨의 질문에 “미친 소리예요, 미친 소리”라고 답했다. 김씨는 이어 “자기 퇴임하기 전에 이런 것 하나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그 사람은 생태를 운운할 자격도 없고 저주받을 사람이에요. 이건 절대 용서 못 받는 사건이에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전북 지역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이건 개××죠. 국민들이 피땀 흘려서 낸 세금을 가지고 그 짓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한편, 진행자인 진씨는 인터뷰가 끝난 뒤 김씨의 발언에 대해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나온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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