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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7 11:51 수정 : 2006.02.07 11:51

한국언론재단 10개 일간지 분석

신문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 10명 가운데 4명은 익명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자들의 80.5%가 현재 우리 언론의 익명보도가 많은 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85.8%는 익명 사용이 취재원을 보호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이 7일 발행한 '신문과방송' 2월호는 지난해 12월 이후 발행된 10개 전국 일간지를 대상으로 지면을 분석한 결과 실명의 개인 취재원이나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기사 520건 가운데 실명은 58%, 익명은 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면별로는 경제면과 사회면에서 익명 취재원이 등장하는 빈도가 각각 55.5%와 52.1%로 절반을 넘었다. 또 기사당 익명의 취재원 수는 평균 0.76명이었고 경제면(0.99명)과 사회면(1.11명)이 다른 면보다 높았다.

신문별로는 한겨레(34.5%), 경향신문(35.1%), 동아일보(39.6%) 등의 익명 사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으며 세계일보(49.5%)와 한국일보(48.7%)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문과방송은 또 전국의 기자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익명을 사용함으로써 취재원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에 동의하는 의견은 85.8%로 나타났으며 동의 정도를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평균점수는 4.07로 높았다.


아울러 익명보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고발성 사회 감시 기사를 쓰기에 용의하다'에 동의하는 의견은 81.5%(평균 3.90)였고 '기사의 제보를 받는 데 용이하다'에 동의하는 의견도 82.4%(평균 4.00)에 달했다.

그러나 익명보도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동의하는 정도는 '기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가 평균 3.61, '취재원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도 평균 3.44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국 언론보도에 익명 취재원의 사용이 많다'에 80.5%가 동의했으며 '한국 언론보도에서 익명 취재원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64.4%로 높은 편이었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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