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2.14 19:04
수정 : 2016.02.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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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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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最古)·최대 규모 청소년 보호시설인 서울소년원에 첫 여성 원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14일 7급 출신의 송화숙(57) 부이사관을 보호직 최초 여성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시켜, 소년원 대표 기관인 서울소년원장으로 발령했다. 여성이 보호직 고위공무원이 된 것은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처음이다.
송 원장은 전북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4년동안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86년 7급 경력공채를 통해 서울소년원 영어교사로 임용됐다. 이후 30여년 동안 안양소년원 분류보호과장, 광주소년분류심사원장, 안산·안양소년원장 등을 지내며 소년원생 및 비행청소년의 재범 방지와 사회정착을 위해 힘써 왔다. 2012년 7월부터 2년남짓 경기 안양소년원장 때는 두 차례나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원생들과 함께 하는 토요 산행을 100차례 넘게 진행하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원생들의 1년이내 재입원률을 크게 낮춘 결과였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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