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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2 16:45 수정 : 2019.06.12 19:57

식약처, 2018년 10월~2019년 3월 6달 조사결과 공개
모두 433만명이 처방받아 사용, 우리 국민의 8.4%에 해당
40대 이상에서 건강검진 등을 받으면서 많이 사용

최근 6개월 동안 향정신성의약품이자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 국민은 전체 433만명으로 우리 국민 12명 가운데 약 1명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프로포폴은 각종 수술 및 건강검진 등에 사용되고 있는 전신 마취제이지만 숙면을 취하게 하거나 피로를 없애준다는 이유로 이 약물에 의존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8년 10월~2019년 3월 6개월 동안 취급된 493만건의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프로포폴을 한 번이라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는 433만명으로 국민 5183만명 가운데 8.4%로 집계됐다. 이는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전체 환자 1190만명의 36%를 차지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54%로 남성보다 많았다. 나잇대별로는 40대가 27%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이어 50대, 60대, 30대 순이었다.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진료과목별로는 사용량 기준으로 일반 의원이 5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내과(23%), 성형외과(15.6%), 산부인과(2.2%) 순이었다. 질병별로는 건강검진 등 검사가 전체의 20%를 차지했으며, 위·장관 질환(19%), 기타 건강관리(14%)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로 분석해 본 결과에서는 프로포폴 처방의 81.7%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로 사용됐다.

한편 조사 기간에 프로포폴 외에 다른 의료용 마약류 사용 분석에서는 미다졸람(최면진정제, 335만명), 디아제팜(항불안제, 203만명), 알프라졸람(항불안제, 170만명), 졸피뎀(최면진정제, 128만명) 순으로 처방 환자 수가 많았다.

식약처는 의사들에게 의료용 마약류 사용 통계와 함께 의사 본인이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는데, 의사가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 및 투약 내역을 확인하고 스스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분석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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