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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14 11:15 수정 : 2018.05.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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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제고 위해 11개 모두 새 그림으로
‘피부노화’ 삭제하고 ‘치아변색’ 추가
폐암 위험 26배·수명 단축 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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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말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가 공개됐다. 현재의 경고그림 11개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되는데, 특히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를 강화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넣을 경고그림 및 문구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개정안을 다음달 4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을 보면 우선 현재 사용하는 경고그림 11개는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같은 경고그림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 및 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또 전자담배의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경고그림을 넣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암을 유발하는 위험성이 있음을 직접 표현했다.

담배의 해로움 가운데 경고 효과가 가장 낮게 평가된 ‘피부노화’는 삭제하고, 대신 ‘치아변색’을 새롭게 추가했다. 피부노화의 경우 여성의 금연 및 흡연예방을 위해 선정됐으나, 실제로는 효과평가 결과 여성에게서조차 효과성이 낮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치아변색의 경우 흡연의 직접적인 폐해일뿐만 아니라 그림만으로도 쉽게 이해가 된다는 점이 선정의 이유로 꼽혔다.

경고 문구도 현재보다 실질적 위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수정됐다. 기존에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에서 ‘폐암 위험, 최대 26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로 변경됐고,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시겠습니까?’에서 ‘흡연하면 수명이 짧아집니다’로 바꿨다. 복지부는 “이번 경고그림 전면 교체는 새롭고 강화된 경고그림과 문구를 통해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덜 해로운 담배’로 오인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폐해를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경고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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