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5.03 17:48 수정 : 2018.05.03 21:18

지난해 9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경기남부권역중증외상센터장)가 헬기로 이송된 긴급 환자를 응급센터로 옮기고 있다. 수원/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복지부, 7번째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아주대병원 선정
우리 국민 25% 몰려 있는 경기 지역에 응급 환자 많아

지난해 9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경기남부권역중증외상센터장)가 헬기로 이송된 긴급 환자를 응급센터로 옮기고 있다. 수원/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이국종 교수가 근무하는 아주대병원에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된다. 닥터헬기는 급한 환자가 생긴 곳으로 곧바로 의료진을 태우고 출동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이 교수는 2011년 3월부터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소방헬기를 이용해 응급 또는 외상환자를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옮겨 진료해왔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7번째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경기도를, 배치 병원으로는 아주대병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2011년 인천(가천길병원)과 전남(목포한국병원)을 시작으로,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됐다. 심한 외상이나 심장 및 뇌혈관 질환으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필요한 환자 신고를 받으면 5분 안에 의료진을 태우고 출동한다. 보통 100~150㎞ 안의 환자를 이송한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환자 약 6천명을 이송하는 등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정한 이유와 관련해 “우리나라 인구의 약 25%가 살고 있을 정도로 인구가 밀집돼 응급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시·도이며, 교통체증 등으로 육로로는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2011년부터 아주대병원 외상전문팀이 소방당국과 협조체계를 마련해 응급환자를 소방헬기로 이송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닥터헬기 배치의 이유로 꼽힌다. 새로 배치될 닥터헬기에 소방 구조·구급대원을 탑승시키는 등 소방 쪽과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재찬 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은 “이번 공모에는 여러 지자체가 신청했는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회의를 거쳐 경기도가 선정됐다”며 “닥터헬기 배치가 결정된 경기도와 아주대병원에서는 지역내 헬기 이송 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닥터헬기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소방이나 경찰 등 범부처 헬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확립해, 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안에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