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명 광화문서 ‘대표자 대회’
“정부, 사전 협의 없이 일방 강행
철회 않을 땐 총파업 등 강경투쟁”
시민단체들, 밥그릇 지키기 비판
사회적 합의기구 조속 구성 요구
전국 의사 700여명(주최 쪽 추산 1500여명)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 등은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정책에 대해 의사들이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해 반대한다며 “극단적 집단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8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최근 정부가 문재인 케어 정책의 하나로 간·담도 등을 검사하는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이 다음달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문재인 케어 정책을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와 정부는 앞서 9차례 열린 의정실무협의체에서 비대위와 사전 협의를 통해 문재인 케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밝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검사를 예비급여로 건강보험 적용하는 등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며 “정부가 (초음파 검사에 대한) 예비급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전국의사 총파업 등 강경 투쟁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 대표자대회’에서 의료계 지도자 및 회원들이 문재인 케어에 대한 문제점을 비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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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과 건강보험 일산병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열린 의사들의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를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추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의사들은 수입 감소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며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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