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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05 16:34 수정 : 2018.02.05 21:17

사망자 수도 지난해 3명→올해 10명
올들어 인천·경북·대전서 사망자 나와

올겨울 강력한 한파로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을 앓은 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43%가량 늘었다. 3명이었던 겨울철(12·1·2월) 사망자 수도 올해 10명(지난 3일 기준)으로 늘었다.

지난달 24일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모자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감시체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두 달 동안 한랭질환자는 487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올겨울 한랭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1명보다 42.8%가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지난해 12월3~16일에 7명이 숨졌고 올해엔 지난달 중순 이후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올해 사망자는 인천과 경북, 대전에서 1명씩 나왔다.

올겨울 발생한 한랭질환자 가운데 저체온증은 347명, 동상은 116명이었다. 한랭질환자를 나이대별로 보면 50대가 91명(18.7%)으로 가장 많았고, 65살 이상이 176명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들 가운데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한파에 노출되면 저체온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추위 속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이 높아져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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