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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6 15:45 수정 : 2005.01.26 15:45

인스턴트 차가 다량의 불화물을 인체에 축적시켜뼈의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의 마이클 와이트 박사는 척추 통증으로 고생하는 한 중년여성의 소변 속에서 다량의 불화물을 발견했다면서 "어떤 식품이든 적당히 섭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여성은 매우 농도 짙은 인스턴트 차를 매일 1∼2 갤런씩 마신 게 화근이었다.

이제 레모네이드로 음료를 바꾼 이 여성은 체내 불화물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뼈의 통증도 완화됐으나 뼈의 밀도는 그대로 높은 상태이다.

와이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차의 불화물 함량을 조사하기 위해 보통 농도의인스턴트 차 10개 브랜드를 불화물이 없는 깨끗한 물에 타서 조사했다.

그 결과 적게는 1.0ppm에서 많게는 6.5ppm까지 다양하게 불화물이 검출됐다.

현재 환경보호국이 정한 음용수 내 불화물 허용치는 4ppm이다.

다량의 불화물을 섭취하면 뼈 밀도는 높아지지만, 뼈가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된다.


또 뼈의 통증, 인대의 석회화, 척추의 융합, 관절 경직 등을 유발하는 불소침착증에 걸릴 수 있다.

와이트 박사는 "불소침착증은 미국에서는 희귀 질병이지만, 일부 나라에서는 골다공증보다 흔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티베트 일부 지방에서 다량의 불화물이 함유된 전차(brick tea)를 주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뼈가 약하고 아픈 증세를 겪는다고 와이트 박사는 말했다.

연구진은 차를 적당량 마실 필요가 있으며, 차 속의 불화물 함량에 대한 연구를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차협회의 조 심러니 회장은 "차를 마시는 게 문제가 되려면 너무나 많은 차를 마셔야 한다"고 지적하며 "차를 마시는 것은 전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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