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24 21:38 수정 : 2005.01.24 21:38

지난해 타이서…11살 딸과 간병하던 엄마 숨져

지난해 타이에서 한 소녀가 조류독감을 앓아 숨진 뒤 그의 어머니마저 숨진 사례는, 사람 간 조류독감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일 수 있다고 타이 연구진이 2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 결과가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될 예정이며, 이날 미시간대 바이오테러 대비구상(UMBPI)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타이 보건부 깜누안 웅추삭 역학국장 연구팀은 이 저널에서 “11살짜리 소녀가 어머니와 친척 아주머니에게 조류독감을 전염시켰다”며 “어머니와 아주머니의 병은 사람 간 감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소녀의 경우 감염된 가금류와 접촉해서 조류독감을 얻은 반면, 그의 어머니는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었지만 소녀를 보살피다 그가 숨진 뒤 12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소녀와 함께 사는 아주머니도 소녀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지금까지 조류독감이 사람 사이에도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학 사례가 몇번 보고된 적은 있었지만, 감염자가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인간 간 감염 가능성을 확신하기는 어려웠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rk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