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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8:47 수정 : 2005.01.17 18:47


전북대병원 환자불안감 없애려 mp3 서비스

전북대학교병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술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엠피3 플레이어를 갖춰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보통 20~30분씩 음악을 들려주나, 국소마취 환자는 원하는 경우 수술시간 내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병원은 환자 연령대가 다양해 동요부터 클래식·발라드·트로트까지 폭넓은 음악을 준비해놓고 있다.

처음에는 환자와 가족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인기가 높아지자 병원 쪽은 플레이어를 5대에서 14대로 늘렸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한세희 사회복지사는 “요즘은 경험 있는 환자들이 음악을 들으라고 앞장서서 권장한다”고 말했다.


표영은 간호사는 “수술실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수술받기를 두려워하는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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