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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1 17:38 수정 : 2005.01.11 17:38

영국의료진 발병원인 밝혀

영국 의료진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되더라도 발병하지 않는 원숭이와는 달리 사람만 발병하는 원인을 밝혀내 에이즈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국립의료연구원(NIMR) 바이러스 연구실장인 조너선 스토이 박사 연구팀은 <현대 생물학>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벵골원숭이와 인간의 관련 유전자의 차이점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과 벵골원숭이는 모두 ‘트림-5 알파’라고 불리는 유전자를 갖고 있으나 벵골원숭이 유전자 속 단백질의 아미노산 구조 하나가 인간과는 다르며, 바로 그것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인간의 트림-5 알파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을 원숭이의 그것과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에이즈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 유전자 치료법으로 심각한 면역결핍 상태에 있는 프랑스 두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들은 나중에 백혈병에 걸리고 말았다. 스토이 박사는 “유전자 치료법을 쓰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며 그러나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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