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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11:46 수정 : 2005.02.25 11:46

심신을 평온하게 하는 기술인 초월명상이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주에 있는 마하리시 경영 대학의 로버트 H. 슈나이더 박사는 24일초월 명상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혈압을 내릴 수 있으며 특히 흑인들에게 효과적일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박사는 초월 명상이 철학이나 종교, 생활습관의 변화를 필요로 하지는않는다며 "생각하지 않으면서 깨어 있도록" 하는 손쉬운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흑인들이 백인들에 비해 고혈압 증세를 더 보이고 있으면서치료는 더 적게 받는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흑인들은 백인들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신장 질환을 더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인들에게 고혈압이 더 많이 일어나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연구 결과는 정신적ㆍ사회적인 스트레스를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해 왔다.

슈나이더 박사와 연구팀은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흑인 150명을 명상과 점진적 근육 이완(progressive muscle relaxation), 전통적 보건 교육의 요법을 사용하는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병원 치료를 계속하면서 자신이 속한 그룹의 요법을 매일 20분씩 2회 실시했다.


혈압은 3개월 간격으로 검사했다.

그 결과 초월 명상에 참여한 사람들의 혈압이 가장 많이 내려갔으며 혈압 저하도 1년 이상 지속됐다. 이들은 또 혈압을 낮추기 위한 병원 치료를 줄일 수 있었다.

반면 점진적 근육 이완법을 사용한 사람들과 보건 교육 참가자들은 연구 초기보다 병원 치료를 더 많이 받았다.

특히 명상 요법을 사용한 여성들은 다른 두 그룹의 여성들보다 전체적인 혈압이더 많이 감소했다.

명상에 참가한 남성들은 보건 교육 그룹의 남성들보다 확장기 혈압이 많이 감소했다.

근육 이완법을 사용한 남성과 명상에 참여한 남성들 간에 큰차이는 없었다.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다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명상 기법을 더 주기적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박사는 명상 요법이 혈압 저하 외에도 전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덧붙였다.

일부 참여자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이나 생활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는것. 슈나이더 박사는 이에 대해 명상 요법이 신체의 자연 치유력을 깨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심장ㆍ폐ㆍ혈액연구소(NHLBI)와 국립보완ㆍ대안의학센터(NCCAM)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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