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코골이 20대, 심장병 주의 |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다가 이따금씩 호흡이 끊어지는 수면성무호흡증(sleep apnea)은 특히 20대에게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이스라엘 로이드 리글러 수면성무호흡증연구소의 페레츠 라비 박사는 '유럽호흡기질환 저널'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만5천여 명의 수면성무호흡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20-29세의 환자는 수면장애가 없는 20대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30대 환자가 3배, 40대 환자는 2배로 각각 나타났으며 50대 환자는 이러한 수면장애가 없는 같은 연령대 사람들에 비해 별로 높지 않았다.
라비 박사는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사망률도 더 높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놀랐다고말하고 아마도 수면성무호흡증을 오래 겪으면서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어떤 메커니즘이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수면성무호흡증은 성인의 약 10%에게서 나타나고 있으나 환자 자신은 대부분 잠 자면서 호흡이 간헐적으로 끊긴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수면성무호흡증 환자는 만성피로를 느끼고 심한 수면부족으로 낮에도 조는 경우가 많다.
(하이파 (이스라엘)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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