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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13:45 수정 : 2005.02.24 13:45

패스트푸드업계-콜라업계 ‘불꽃 논쟁’

패스트푸드 업계와 콜라업계가 비만 주범 논쟁에 휩싸였다.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 1위인 롯데리아는 24일 "최근 패스트푸드만 먹어도 콜라대신 녹차를 마신다면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슈퍼사이즈 미'의 결과를 부른 것은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콜라"라고 주장했다.

`슈퍼사이즈 미'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비만의 주범으로 묘사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모건 스펄록 감독은 영화에서 직접 30일 동안 패스트푸드만 먹으면서 체중이 12kg이나 늘어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눈에 띄게 높아지게 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줘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환경시민단체 `환경정의'의 간사인 윤광용씨가 하루 세끼를 패스트푸드 음식만을 먹는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 실험을 하다가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24일 만에 실험을 중단한 바 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손영철(34.작가)씨는 `슈퍼사이즈미'와 마찬가지로 한달 동안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기본 식단으로 하되 콜라 등 탄산음료 대신 녹차만 마셨다.

그 결과 병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체성분 분석과 혈액검사를 한 결과 체중이 1.6Kg만 늘었을 뿐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오히려 실험 전 높았던 간수치가 실험 후 정상수치로 돌아왔다고 롯데리아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콜라업체 관계자는 "실험의 과학적, 객관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실험의 순수성도 의심스럽다"며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을 한 손씨는 자신을 녹차 마니아로 소개하면서 "영화 `슈퍼사이즈 미'를 보면서 콜라 대신 녹차를 마시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며 "하지만 개인적인 실험일 뿐 실험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말했다.

손씨는 자신의 실험 결과를 다음카페 `즐거운 육아, 상큼한 나들이'( http://cafe.daum.net/smilebabies )에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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