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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8 17:26 수정 : 2005.02.18 17:26

고려의대팀 100명 대상 연구

흡연이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려 혈관 노화와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김진원 교수팀은 2003년 5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 100명(평균 29.2살)을 대상으로 흡연 뒤 동맥경직도검사 및 혈압을 잰 결과 흡연이 혈관 탄력도를 떨어뜨리고 혈압을 올려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만성 흡연자(하루 한 갑, 흡연 경력 7~13년) 40명, 일시적인 흡연자 40명(비흡연자로 실험을 위해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담배 2개비를 피우게 한 뒤 1시간 동안 혈압과 동맥 탄성도(맥파전파속도)를 재 비흡연자 20명과 비교 분석했다.

만성 흡연자는 담배연기 흡입 5분이 지나 수축기 혈압이 평균 123㎜Hg에서 128로, 이완기 혈압은 68㎜Hg에서 73으로 올라가, 15분동안 지속됐다. 일시적 흡연자는 평균 120, 65에서 125, 72로 올라갔다.

박 교수는 “고혈압, 당뇨 등이 있으면 동맥의 경직이 심해져 혈관 손상이 나타나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이 커지는데, 흡연이 이를 촉진하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술자리에서 가끔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혈압, 혈관 탄력도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블러드 프레슈어〉에 실릴 예정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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