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인간 육감 실제로 뇌에 존재 |
일부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근거 없는 것으로 치부했던인간의 '육감'이 실제로 뇌의 일부에 존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과학잡지 '사이언스' 18일자에 게재됐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의 조슈아 브라운은 어떤 갈등 상황을 처리하는 전두대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ACC)로 알려진 뇌 부분에 이런육감이 존재, 위험에 대해 경보를 울린다고 설명했다.
ACC는 대뇌 전두엽의 위쪽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좌뇌반구와 우뇌반구를 가르는 벽을 따라 존재하는 부분으로 정신분열증과 강박신경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과밀접한 관계가 있다.
브라운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모니터에 나타나는 활동에 반응하도록 했으며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이들의 뇌활동을 2.5초 간격으로 측정했다.
브라운은 실험결과 "우리의 뇌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미묘한 경고신호를 포착하는데 훨씬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나 실수를 저지른 뒤에 ACC의 활동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이제 ACC는 "실제로 실수를 저지를 것 같은 때를 인식할 수 있으며 행동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때 미리 우리에게 경고할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약물중독이나 파킨슨병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ACC가 조기 경보신호를 보내야 할 때를 인식하도록 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보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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