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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17:08 수정 : 2005.02.15 17:08

비만·당뇨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영향 추정

최근 들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간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림의대 평촌성심병원 내과 박상훈 교수팀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 1993~95년과 2000~2002년에 간암으로 진단된 1145명을 대상으로 간암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약 7년 사이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간암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93~95년의 간암 환자(374명, 평균 55.0살)의 2.2%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한편 2000~02년(771명, 평균 55.2살)에는 5.4%가 이에 해당됐다.

이와 함께 시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된 간암도 93~95년에는 5.3%, 2000~02년에는 9.9%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사 대상 전체의 간암 원인을 보면 비형 간염 감염이 60.7%로 가장 많았고, 비형 간염 감염+알코올 과다섭취가 13.0%, 알코올 과다섭취 10.3%, 시형 간염 감염 8.4%, 시형 간염 감염+알코올 과다섭취가 1.8% 등이었다.

박 교수는 “미국의 경우 원인 미상 간암은 비만, 당뇨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50% 이상의 원인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도 당뇨, 비만이 늘면서 이런 경향이 뚜렷해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지〉 1월호에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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