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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16:33 수정 : 2005.02.15 16:33

모유강화제 개발

임신 주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 몸무게가 2㎏이하인 미숙아도 엄마 젖으로 키울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 소아과 박문성 교수팀과 ㈜매일유업은 엄마 젖에 섞어 먹이는 ‘모유강화제’를 개발했으며, 임상시험 결과 미숙아 분유와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엄마 젖만을 미숙아에게 먹이면 뼈가 약해지는 구루병이나 성장 지연 등이 생길 수 있어 미숙아 분유를 먹여야 했다. 하지만 이번 모유강화제 개발로 신생아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양 공급원인 엄마 젖을 미숙아에게도 먹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엄마 젖과 모유강화제를 먹인 미숙아와 미숙아 분유를 먹인 미숙아의 성장은 물론 질병 발생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팀이 2003년 3월부터 18달 동안 모유강화제를 섞은 엄마 젖을 먹인 미숙아 25명(평균 30주, 1360g)과 미숙아 분유를 먹인 25명(평균 30주, 1339g)을 비교 관찰한 결과, 두 집단 모두 몸무게, 피 속 칼슘과 인의 함유량, 온몸 및 대퇴부 골밀도 검사에서 차이가 없이 정상 범위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유강화제와 엄마 젖을 먹인 집단에서 구루병, 골절, 성장지연 등을 겪은 아이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모유강화제 개발로 엄마 젖에만 있는 성장촉진인자, 면역 성분 등을 미숙아에게도 먹일 수 있게 돼 미숙아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2004년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됐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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