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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3 22:49 수정 : 2005.02.13 22:49

앞으로는 담뱃갑에 "흡연은 당신의 부(富) 축적에 해롭습니다"라는 경고문구에 등장할지도 모른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인적자원연구센터 제이 자고르스키 박사는 '담배통제(Tobacco Control)' 최신호에서 미국 젊은층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비교 연구한 결과 흡연이 재산형성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85~1998년 20대 남녀 8천900명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흡연과 재산 등을 조사하고 학력과 인종, 수입 등 재산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제거한 뒤 흡연과 재산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의 평균 재산은 하루 한 갑 이하의 흡연자보다 50%, 하루 한갑 이상 흡연자보다는 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끝난 1998년 조사 대상자의 평균재산은 5만 달러였고 학력과 인종, 수입등의 요인을 배제한 뒤 비교한 재산에서는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8천300달러 적었으며 하루 한 갑 이하 흡연자도 비흡연자보다 2천 달러가 적었다.

자고르스키 박사는 흡연자들이 담배에 지출하는 금액에 대한 연방통계에 따르면이번에 드러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재산 격차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사는데 쓰는 돈의 액수와 거의 같다고 말했다.

2001년의 경우 흡연자들은 연간 평균 715달러(약 73만 원)를 담배를 사는데 썼고 이것을 이 연구기간인 7.5년으로 환산하면 5천300달러가 되는데 이는 이 조사에서 드러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재산차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자고르스키 박사는 또 "이 결과와 연방통계를 고려하면 흡연자들이 담배를 사는돈은 보통 저축할 돈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특히 흡연자가 담배를 계속 피우면 비흡연자와 재산 격차가 매년 410달러 정도씩 더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흡연자가 계속 담배를 피우면 비흡연자와 재산 격차가 매년 4%씩 더 벌어질 것이라며 "이 연구의 경제적 의미는 당신이 흡연자이고 재산을 늘리고 싶다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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