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4 10:48
수정 : 2019.01.14 16:32
|
에어코리아(한국환경공단)가 14일 오전 5시 발표한 15일 대기질 예보. 15일 낮 이후 중부지역부터 점차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코리아 제공
|
에어코리아 “15일 오후에나 농도 낮아질 전망”
수도권·부산·대전·세종 등 10개 시도 ‘비상저감조치’
|
에어코리아(한국환경공단)가 14일 오전 5시 발표한 15일 대기질 예보. 15일 낮 이후 중부지역부터 점차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코리아 제공
|
수도권에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15일 오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오염도 정보를 제공하는 에어코리아(한국환경공단)의 14일 예보를 보면, 이날 오전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 지역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는 미세먼지는 15일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우 나쁨’은 미세먼지(PM10)가 151㎍/㎥ 이상, 초미세먼지(PM2.5)는 76㎍/㎥ 이상인 경우다. 에어코리아 쪽은 “15일 오전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후, 낮 동안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남진해 중부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도권 지역은 14일에도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 중이다. 비상저감조치는 오후 4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이튿날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된 때에 이뤄지는데, 수도권에서 이틀 연속 조치가 시행된 건 지난해 1월17∼18일, 3월26∼27일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따라 13일에 이어 이날도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공사장·사업장 조업 단축과 시간 조정, 도로 청소 확대, 중앙기동단속반 운영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행정·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차량 2부제와 서울 지역 2.5t 이상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조치도 시행됐다.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정격용량의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도 시행됐다. 이날 비상저감조치는 수도권 외에도 부산·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북 등 전국 10개 시도에서 발령됐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