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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31 08:26 수정 : 2018.12.31 10:27

한강의 첫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둘째와 넷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얼음이 관측되면 한강이 결빙한 것으로 기록한다. 기상청 제공

31일 한강대교 부근 첫 관측
27일 이후 영하 날씨 계속돼
작년보다는 16일 늦고
평년보다는 13일 일러

한강의 첫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둘째와 넷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얼음이 관측되면 한강이 결빙한 것으로 기록한다. 기상청 제공
최강 한파가 올겨울 들어 한강을 처음 얼렸다.

기상청은 31일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27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되면서 아침에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15일보다 16일 늦고, 평년(1월13일)보다 13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둘째와 넷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으로 남북 간 띠 모양의 얼음이 관측되면 한강이 결빙한 것으로 기록한다. 이곳을 관측 기준점으로 지정한 것은 1906년 당시 노량진이 한강 주요 나루 중에 접근하기 가장 쉬웠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강 결빙은 관측 이래 1934년 12월4일이 가장 일렀고, 1964년 2월13일이 가장 늦었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로 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년 등이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 맨눈으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상관이 없다. 기상청은 해빙도 관측하는데, 해빙은 결빙됐던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돼 다시 결빙하지 않는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결빙 시작일과 마지막 해빙일만을 기록한다. 한강의 결빙과 해빙 평년값(1981~2010년 30년 평균)은 각각 1월13일과 1월30일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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