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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03 06:51 수정 : 2018.10.03 18:08

태풍 콩레이 예상 이동경로 상세정보. 기상청 제공

강풍 반경 350㎞ 중형 세력 유지
서귀포 6일 오후 4시 통과 예상
기상청 “속도 빨라져 북상할 수도”
충청 이남 초속 15~25m 이상 강풍
4~5일 경남·제주 최고 200㎜ 폭우

태풍 콩레이 예상 이동경로 상세정보. 기상청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속도가 빨라져 7일 0시께 부산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 반경이 350㎞에 이르는 중형급 세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3일 “태풍 콩레이가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3m(시속 191㎞)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을 유지하며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4일 오전 3시께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고 5일께 점차 방향을 틀 어북동진해 6~7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태풍 이동 상세정보를 보면, 콩레이는 6일 오후 4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을 스쳐 지난 뒤 7일 0시께 부산 남쪽 20㎞ 지점의 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질 경우 다소 북상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혀 태풍이 직접 내륙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태풍 콩레이가 한국 기상청이 제시한 이동경로와 유사한 진로로 같은 시간대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산 이름을 따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기상청이 3일 오전 4시 현재 예측한 태풍 콩레이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4~5일 북위 20도 북쪽에 있는 약 25~27도의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역을 지나는 동안 대만 부근 해역에서 상층과 하층의 바람차가 커지는 구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태풍이 남해안을 지나는 동안에도 크기는 강풍 반경이 350㎞가 넘는 중형급을 유지해 충청 이남 지역에 초속 15~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께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상층기압골과 만나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시점에서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와 경남 해안은 4일 오후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5일은 태풍 영향으로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강수대가 넓어지고 6~7일에는 태풍이 동반하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경남, 제주도 80~150㎜(많은 곳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200㎜ 이상), 남부지방(경남 제외), 중부지방, 울릉도·독도 30~80㎜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상을 지나는 6~7일께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4~5일은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6~7일은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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