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25 11:59
수정 : 2018.07.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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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과 수자원공사가 2015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수자원·수재해 중형 위성’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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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수공 추진 ‘수자원·수재해 중형위성사업’ 예타 통과
2025년 발사해 토양수분 등 수재해정보 365일 관측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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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과 수자원공사가 2015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수자원·수재해 중형 위성’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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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관련 재해 예방을 위한 국내 첫 위성 발사가 추진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2025년 발사를 목표로 총사업비 1384억원이 투입되는 ‘수자원·수재해 중형위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자원·수재해 위성은 홍수와 가뭄 등 수재해 감시에 필요한 토양 수분 등의 수자원 관련 인자를 관측하는 위성이다.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인도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3기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형 수재해 위성’ 독자 개발을 포함한 이 사업은 지난 19일 종합평가(AHP) 점수 0.63으로 정부의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종합평가는 경제성 뿐 아니라 정책적·기술적 타당성까지 감안하는 것으로,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내년초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만 거치면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 위성사업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발한 ‘500kg급 표준 위성 플랫폼’ 설계를 사용해 성능의 신뢰성을 높이고, 설계와 제작비용 면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수재해 위성에는 지상 562㎞ 고도에서 10m 크기의 지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영상레이더가 탑재돼, 토양 수분과 침수 면적 등의 수재해 관리에 필요한 수자원 정보를 악천후나 주야간에 상관 없이 365일 관측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홍수와 가뭄 관측 뿐 아니라 수자원시설물 변동, 녹조·적조 감지, 해양환경(해류, 유류유출 등) 감시, 농작물 생육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융합연구원의 황의호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물 관련 재해는 대하천 범람이 아니라 대부분 도시의 침수, 산지의 산사태 등의 형태로 유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유역 전체를 모니터링하는 체계는 유지관리 비용 때문에 확충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위성을 올려 유역 전체를 면 단위, 격자 단위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면 유역에서 일어나는 홍수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량과 수질 관리, 가뭄과 홍수 등 재해 예방을 하나의 일관된 체계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통합 물관리 실현에 수자원·수재해 위성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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