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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19:17 수정 : 2005.01.04 19:17

"북한 핵 문제가 꼬여있는 지금이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진행된 SBS TV `수요토론 이것이 여론이다' 녹화에서 "지금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의견을 북한측에 전달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핵문제를 합의하는 중재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하게 검증받아야한다.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를 도와주는 협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본인의 대북 특사설은 부인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대북특사는 현직 대통령의 측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김 전 대통령은 또 "한국은 북한 핵 문제의 당사국으로서 주도적 역할과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반대하는 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력 공격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정치에 대해서 김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개혁에 속도 조절이 필요함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국민을 위하지 않는 것이라면 하고 싶어도 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 기조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은 `수요토론'의 진행자인 김형민 논설위원과 대담하는 형식으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된 내용은 5일 오후 11시 5분부터 70분 동안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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