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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10:45 수정 : 2005.01.04 10:45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의 당직 사퇴로공석이 된 원내대표의 임기 문제가 당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시발점은 천 전 원내대표가 임기를 불과 4개월만 남기고 사퇴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임자의 임기를 4개월로 한정한다면 이번달 말에 천 전 원내대표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를 치르고, 오는 5월에 다시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여당 일각에서는 이번달 말로 예정된 원내대표 보궐선거 당선자에게신임 원내대표처럼 임기 1년을 보장해주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후임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4개월로 하자는 주장도 있다.

천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4개월을 채우게 한 뒤, 의원총회에서 정치적으로 원내대표를 재추대하기로미리 약속하자는 방안이다.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하는 당내 인사들은 다양한 이유를 들고 있지만 주로 원내대표의 업무수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1년 이상의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취지다.

원내대표 경선의 `흥행'에 대한 우려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규성 사무처장은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4개월짜리 원내대표직을 맡으라고 하면 나서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잔여임기를다한 후 의총에서 정치적으로 재추대하기로 미리 결의하는 방안을 5일 의원총회.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제안하고 추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당파의 한 관계자도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4개월짜리 원내대표는 정치적인 부담이 너무 크고, 힘도 실리지 않는다"며 "임기가 1년으로 조정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 경선에 아무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시되는 정세균 의원도 "임기를 아예 1년으로 하는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임 원내대표는 천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만을 채워야 한다는 반론도만만치 않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장영달 의원은 "규정상 잔여임기만하는 걸로 돼 있다"며 "잔여임기가 끝나고 다시 경선을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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