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
이기명씨, 노사모에 우리당 입당 독려 편지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李基明)씨가 14일 '친노' 외곽조직의 전위부대격인 '노사모'에 공개편지를 보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을 적극 독려했다.
지난해 12월9일 입당한 이 씨는 노사모 홈페이지 등에 게재한 편지를 통해 "노사모 회원들이 지니고 있는 지순한 순백의 열정이 열린우리당에 수혈되고, 그래서 당원의 자격으로서 당을 바꿔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런 생각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많아서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 씨는 "노사모 한 명은 한나라당의 백 명 당원보다도 더 세다. 개혁에 대한 확신범이자 원칙과 상식을 존중하는 노사모는 행동하는 개혁세력이기 때문"이라면서 "간절한 소망으로 국민들이 이뤄놓은 (여당의) 과반의석도 무너질 것이 확실한데, 열린우리당도 노사모도 서로 다른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사모가 열린우리당을 접수하려 한다느니, '당을 확 바꾸려고 할거라느니 별의 별 소리가 다 들리지만 말의 향연에 불과하다"며 "개혁을 바라는 사람들일 뿐인 노사모를 걱정할 필요는 조금도 없으며, 당 지도부는 상식과 원칙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강경파'로 매도하는 비상식이나 버리면 된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한편 그는 "노사모가 언론에 자주 이름이 오르다보니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유명인이 된 회원도 있고 정치를 하고 싶은 노사모 회원들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탓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면서도 "다만 노사모를 정치적 출세의 발판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잘못이라는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