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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2 18:37 수정 : 2005.01.12 18:37

‘인사’ 호남서 물색 이학영씨 등 거론
‘민정’은 비호남 검찰 꿰는 인물 발탁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박정규 민정수석비서관과 정찬용 인사수석비서관의 사표를 공식 수리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의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전해철 민정비서관과 권혁인 인사관리비서관이 각각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김 대변인은 “박정규, 정찬용 수석이 사표 수리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계속 업무를 담당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며 “노 대통령이 이를 감안해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인사수석 후임으로는 전임 정 수석과 마찬가지로 호남지역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현재 이학영 한국기독교청년회(YMCA) 사무총장, 박화강 전 <한겨레> 기자, 윤장현 중앙안과 원장, 김용채 변호사, 김완기 소청심사위원장, 박광서 전남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학영 총장은 민청학련, 남민전 사건으로 장기간 옥고를 치렀으며, 특히 남민전 사건 당시 고 김남주 시인과 함께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벌회장 집을 털었던 사건의 당사자였다. 청와대는 이 총장이 광주·전남의 지역사회에서 두루 신망이 높아 인사수석으로 적임이지만, ‘남민전 강도 사건’에 연루된 것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 본인은 “노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며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비호남 출신으로 검찰에 정통한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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