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
명계남씨 우리당 전대출마 ‘저울질’ |
`노사모'의 실질적 리더인 명계남씨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명씨는 지난 8일 `친노' 친위부대 성격의 정치조직인 국민참여연대(국참연) 중앙상임위원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임됐다.
명씨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내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토론해 볼 수 있겠지만 입장을 정리한 바는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다만 국참연의 핵심관계자는 "명 의장이 당권에 도전해야한다는 것이 내부 중론"이라며 "의장 본인 생각은 고민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모의 한 핵심 인사는 "정당 지도부가 재래식 사고를 가지고 계속 가다가는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국참연이 본격 출범한 뒤 국민들 사이에 `뭔가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하면 기존 구악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힘이 결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씨가 출마할 경우 그가 이끄는 국참연의 회원 대부분이 열린우리당의 기간당원이란 점에서 지도부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참연은 이날 현재 임종석 김현미 양 대변인을 비롯해 현역의원 20여명이 가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는 1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발대식을앞두고 2천명의 발기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국참연 회원수가 자신들의 목표대로 1만명을 넘으면 전대 지도부경선에서 개혁당파와 맞먹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며 "노사모를 중심으로 한 국참연의 가공할 결집력을 감안하면 명씨의 지도부 입성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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