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1 20:42
수정 : 2005.01.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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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표, 당 3역, 17대 국회의원 60여명, 사무처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 염창동 새 당사에서 입주식을 열었다.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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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총장 취임일성 “심리적으로 국회 너무 멀어”
김무성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은 11일 “지금의 당사를 가능한 한 여의도 가까이 옮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차를 타고는 국회에서 당사까지 10분밖에 안걸리지만 심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진 것 같아 이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계약조건과 기간 등의 문제들을 감안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현 염창동 당사는 김 총장의 친형인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 소유로 보증금 회수 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이 실제 당사를 이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한나라당은 최근 여의도와 마포 일대의 빌딩들을 중심으로 새 당사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오 전 사무총장이 지난 7일 당사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김무성 신임 사무총장이 비슷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당사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3년말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차떼기당’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자, 지난해 3월 여의도 당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여의도 천막당사로 옮긴 뒤 같은 해 6월 현 당사로 이전했다. 현재 한나라당 당사는 강서구 염창동 강서보건소 옆 연건평 850평의 2층짜리 전 식당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한겨레> 정치부 정광섭 기자
iguass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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