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재야파의 중진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의 출마 여부로 꼽힌다. 장 의원은 지난 8일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지만을 좇는 기회주의적 습성에 젖어 의원들을 줄세우기하려는 일부 중진들의 작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시사했다. 당초 전당대회 출마가 확실시됐던 장 의원이 돌연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시사한데는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가 중도 사퇴한 천정배(千正培)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4개월이 아닌 1년으로 조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재야파 의원들의 설명이다. 17대 국회에 들어서 권한과 책임이 대폭 확대된 원내대표직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의 원내전략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원내대표를 순순히 타 계파에 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재야파 내부에서도 장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장 의원의 출마 시사가 공식적인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장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측은 승산이 그다지 높지 않은 원내대표 경선보다는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높은 전당대회를 노리는 편이 유리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과 재야파 핵심 의원들은 10일 오전 긴급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파의 한 핵심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 의원의 출마에 대한 의견이 재야파 내부에서도 반반으로 갈려 있다"며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출마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의 또다른 변수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의 안영근(安泳根) 의원이다. 안 의원은 최근 안개모 모임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어 상대 후보의 성향을 검증하겠다"라며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가 결정될 경우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성향을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안 의원 자신이 후보로 나서 상대 후보의 성향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안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안 의원과 가까운 한 당 관계자는 "재야파에서 원내대표 후보를 내세워 정세균 의원과 노선투쟁을 벌인다면 굳이 안영근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
여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 되나 |
정세균(丁世均) 의원에 대한 '대세론'이 굳어진 것처럼 보였던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복잡한 양상을 띨 조짐이다.
오는 28일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은 2파전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3파전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재야파의 중진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의 출마 여부로 꼽힌다. 장 의원은 지난 8일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지만을 좇는 기회주의적 습성에 젖어 의원들을 줄세우기하려는 일부 중진들의 작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시사했다. 당초 전당대회 출마가 확실시됐던 장 의원이 돌연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시사한데는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가 중도 사퇴한 천정배(千正培)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4개월이 아닌 1년으로 조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재야파 의원들의 설명이다. 17대 국회에 들어서 권한과 책임이 대폭 확대된 원내대표직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의 원내전략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원내대표를 순순히 타 계파에 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재야파 내부에서도 장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장 의원의 출마 시사가 공식적인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장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측은 승산이 그다지 높지 않은 원내대표 경선보다는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높은 전당대회를 노리는 편이 유리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과 재야파 핵심 의원들은 10일 오전 긴급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파의 한 핵심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 의원의 출마에 대한 의견이 재야파 내부에서도 반반으로 갈려 있다"며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출마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의 또다른 변수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의 안영근(安泳根) 의원이다. 안 의원은 최근 안개모 모임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어 상대 후보의 성향을 검증하겠다"라며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가 결정될 경우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성향을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안 의원 자신이 후보로 나서 상대 후보의 성향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안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안 의원과 가까운 한 당 관계자는 "재야파에서 원내대표 후보를 내세워 정세균 의원과 노선투쟁을 벌인다면 굳이 안영근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재야파의 중진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의 출마 여부로 꼽힌다. 장 의원은 지난 8일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지만을 좇는 기회주의적 습성에 젖어 의원들을 줄세우기하려는 일부 중진들의 작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시사했다. 당초 전당대회 출마가 확실시됐던 장 의원이 돌연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시사한데는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가 중도 사퇴한 천정배(千正培)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4개월이 아닌 1년으로 조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재야파 의원들의 설명이다. 17대 국회에 들어서 권한과 책임이 대폭 확대된 원내대표직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의 원내전략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원내대표를 순순히 타 계파에 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재야파 내부에서도 장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장 의원의 출마 시사가 공식적인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장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측은 승산이 그다지 높지 않은 원내대표 경선보다는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높은 전당대회를 노리는 편이 유리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과 재야파 핵심 의원들은 10일 오전 긴급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파의 한 핵심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 의원의 출마에 대한 의견이 재야파 내부에서도 반반으로 갈려 있다"며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출마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의 또다른 변수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의 안영근(安泳根) 의원이다. 안 의원은 최근 안개모 모임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어 상대 후보의 성향을 검증하겠다"라며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가 결정될 경우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성향을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안 의원 자신이 후보로 나서 상대 후보의 성향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안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안 의원과 가까운 한 당 관계자는 "재야파에서 원내대표 후보를 내세워 정세균 의원과 노선투쟁을 벌인다면 굳이 안영근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