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라이브> 출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 출마자들 60~70명 가운데 실제 당 공천을 받는 숫자는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수도권 출마가 거론됐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강원 지역 출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한겨레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 당은 1년 전에 공천 관련 룰을 전부 확정 지었고, 그 룰에 맞춰 후보들이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경력 하나 가지고 (결과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내경선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당내경선은 다음 달 20일 이후부터 빠르면 3월12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기간 중 지역구 200곳 가까이 경선이 가능할 듯하다”며 “최근 영입된 분 중에서 (바뀐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 당선 기회가 적어진 만큼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거나 지역구에 준비 중인 다른 후보와 경선을 불사하겠다는 분도 있어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설 직후 꾸려질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이해찬 당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가 공동 위원장을 맡는 건 당연한 일인 거 같다. 거기에 외부인사가 더 추가될 수 있고, 당내 비중 있는 분들이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면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거취와 관련해 “본인이 그동안 강원도민에 대해 그동안 못다 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거로 안다. (강원도 출마 쪽이) 더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략 선거구는 15곳이지만, 향후 그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현재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한 지역구 13곳과 지역위원회 구성이 안 된 2곳 등 총 15곳에 대해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거기에 대해 몇 곳 정도가 더 전략 지역이 될지는 아직 결론 내리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정세균 국무총리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은 전략선거구가 된다. 윤 사무총장은 서울 동작구나 광진구 등 관심 지역에 대해 전략을 묻자 “후보 콘셉트는 사람과도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단일 콘셉트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를테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모두 법조인인데 같은 법조인, 개혁적인 법조인으로 내세워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그 지역민의 요구를 고려해 경제전문가 쪽으로 가자는 주장이 있어 다방면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미투 논란’이 됐던 정봉주 전 의원 등과 관련해서 “(예비후보)검증위원회를 통과하지 않는 후보의 경우 검증업무를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게 돼 있다. 거기에서 정밀히 심사하고 검증할 것”이라며 “특히 미투, 젠더 폭력과 관계있는 부분은 처벌 여부보다 피해자의 주장을 좀 더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서영지 이지혜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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