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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8 21:34 수정 : 2019.12.19 08:1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한민국 청년팀 출범식에서 청년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한민국 청년팀 출범식에서 청년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대한민국 청년팀’(대청팀) 출범식에서 “내가 퍼펙트한(완벽한) 청년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수가 많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청팀 발대식에 참석해 “교회 중심으로 얘기 하게 되서 대단히 미안하지만, 교회에서 10년 동안 청년들하고 지내고 나서 내가 퍼펙트한(완벽한) 청년지도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실수가 많았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청팀 공동대표가 황 대표를 “청년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는데 어설프다. 소통능력이 약간은 부족하지만 내년 연말이 되면 완벽하게 청년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한 데 대한 답변이다.

황 대표는 또한 “청년위원장들한테 ‘주의해야 하는 말’과 ‘하면 좋은 말’을 뽑아달라고 해서 보니까 충격적”이라면서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말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교회에서 이 얘기를 한 뒤 청년들이 많이 바뀌었었고, 정말 어려운 집에서 자라서 꿈과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면 된다고 청년들에게 가르쳤다. 그런데 10년, 12년 뒤가 되니까 이 말이 아니라고 했다”며 “‘제도와 시스템을 바꿔서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렇게 하면 되겠냐”고 청년들에게 묻기도 했다. 그는 “해서는 안되는 말 10개와 해야 되는 말 10개씩 공부를 했었는데 다른 게 할 게 많아서 다 잊어버렸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대청팀에 대해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청년팀’ 이름이 썩 좋은 것 같진 않고, 평범하다”면서도 “내가 가본 청년 모임 중에는 (인원이) 제일 많은 것 같다. 두 번째 모임은 달라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당 청년 인재 영입 1호인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를 향해 “백 대표하고 열 명 남짓의 청년 모임을 시작했는데 내가 관여하지 않고, 알아서 해보라고 했더니 70여명이 됐다.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도 앞으로 그렇게 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한 대청팀은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의 30~40대 청년들이 정치개혁을 목표로 만든 단체다. 김민수 자유한국당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과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공동 대표를 맡았고, 사회적 기업가, 시민사회, 예술인, 회사원, 청년 창업가, 자영업자, 정치인, 변호사, 교수, 의사, 워킹맘,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종사하는 청년들로 꾸려졌다. 이날 출범 취지문을 발표한 백경훈 공동대표는 “세대교체를 향해 뛰겠다. 낡은 정치에 마침표를 찍고 대한민국 역사의 다음 페이지를 써내려가겠다. 이제 정치개혁 운동을 당당하게 시작해 낡은 정치판의 관념 형식을 깨고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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