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9 10:27
수정 : 2019.12.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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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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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에 기대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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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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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이틀 남긴 9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막판 협상’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예산안과 선거제 개정안·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개혁법안에 대한 또 다른 협상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9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한국당에 다시 한 번 당부한다. 본회의 개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고 민주당은 여전히 대화와 타협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 오늘 본회의에서 상정·처리할 예정이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내내 ‘최후통첩’으로 일관해온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합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선을 다해 다시 대화에 나서겠다”며 “성의 있는 대화를 통해 4+1 공조를 넘어서 국회 전체 합의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아보겠다”고 했다. 다만 “본회의에 상정된 199건 비쟁점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식이법·데이터3법 등 본회의 처리가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새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은 20대 국회의 운명을 가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서는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가 ‘199건 무더기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국회를 파행시킨 가운데 원내대표 교체가 여야 갈등을 봉합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날 선출될 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는 오후 12시 문희상 국회의장·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가지고 첫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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