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3 14:48
수정 : 2019.1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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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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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표한 한국당 신임 당직 인선 두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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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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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교안 대표의 인사를 놓고 “총선준비를 해야 할 때인데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선 지면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로 갈 수도 있는 위기가 오는데 지금 당내 세력 구축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황 대표의 인사를 비판했다. 이어 “당력을 총 결집해서 총선 준비를 해야 할 때인데 친위세력 구축해 당 장악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참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좌파들은 기세등등한데 원내(대표)는 임기 연장에만 급급하고 당(대표)은 자기 세력 구축에만 급급하니 나라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 2일 전원 초·재선이거나 원외 출신 인사로 구성된 신임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박완수 사무총장, 송언석 전략기획부총장, 박용찬 대변인,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성동규 여의도연구원장, 김명연 대표 비서실장, 주광덕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이번 인사는 황 대표가 앞으로 주도권을 쥐고 정국을 운영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임기를 6일 앞둔 4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이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 임기가 오는 10일까지”라며 “경선 의지를 표하는 의원들도 있어서 내일 의총을 열어서 저의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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