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 및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당대회를 열어, 한화갑 전 대표를 대표로 선출했다.
대표 경선엔 한화갑 전 대표와 김상현 전 고문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대의원 현장투표(80%)와 우편투표(20%)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대표는 이날 후보 연설에서 “당을 깰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누구 맘대로 합당을 얘기하느냐”며 열린우리당과의 통합론에 강력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은 경선에 앞서 △분당세력과의 합당 반대 △민주당 중심의 정권창출 △중도개혁주의 노선 등을 다짐하는 ‘합당반대 결의안’을 표결없이 대의원들의 박수로 채택했다. 또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는 합당을 결의할 수 없도록 당헌을 개정해, 합당 추진에 대한 이중의 제동장치를 마련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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