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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9 14:37 수정 : 2005.09.19 14:37

민주, 민노 제치고 제3당 발돋움 예상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어온 열린우리당 신중식(.전남 고흥 보성) 의원이 이번주 탈당,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구에 내려가 당원들과 거취문제를 의논한 결과, 열린우리당을 떠나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며 "이번주 안으로 탈당계를 제출할 생각"이라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일부 급진파들이 나를 징계하라고 해서 오히려 마음이 즐겁고 편하다"면서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탈당계를 내고 조용히 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탈당계를 공식 제출하게 되면 17대 국회들어 열린우리당 소속 현역 의원의 탈당으로는 첫번째 사례가 돼 우리당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되며 우리당 원내 의석수도 145석에서 14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신 의원은 또 탈당 이후 거취 문제와 관련, 지역여론을 고려해 조만간 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역에서는 민주당에 입당하라는 여론이 80% 가까이 된다"며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할 수도 없으며 나도 정치적인 미아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민주당 원내 의석수는 11석으로 늘어나, 민주노동당을 제치고 원내 제3당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해 6월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고 건 전 총리가 대권행보에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고건발 정계개편론'을 내세웠고 이후 국민의 정부 도청 파문, 대연정 제안 등에 따른 호남민심 이반을 주장하며 탈당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해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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