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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6 11:23 수정 : 2005.09.16 11:23

열린우리당이 16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겨냥해 총공세를 벌이고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 대표간 청와대 회담을 전후해 한동안 뜸했던 여당의 박 대표 공격은 15일 박 대표가 방송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고 나서면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고위 당직자들의 박 대표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변인실 차원에서는 `박 대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분위기다.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전날 영등포구 당산동 24평 아파트를 예로들며 보유세가 급증한다고 주장한 박 대표의 발언과 관련, "세금 구분을 잘못해 엉뚱한 대답을 했다"면서 "한나라당에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있는데 평소에 어떻게 보좌했기에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유 상임중앙위원은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실제 발표와는 전혀 다른 것을 보고받고, 머릿속에 입력해 온 국민이 듣는 토론회에 나와 엉뚱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니 국정이 어디로 흘러갈지 정말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장비서실장도 "한나라당의 어제 논리는 2% 투기꾼을 위한 정책을 반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가세했고, 전병헌 대변인은 "2%의 투기꾼과 2% 부자들을 위한 2% 정당임을 분명하게 보여준 토론"이라고 거들었다.

전 대변인은 전날 대변인실 회의에서 "박 대표가 부정확한 수치로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박 대표의 잘못된 정책 인용에 대해 대변인실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우리당은 전날 박 대표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가 끝난 뒤 정수장학회와 보유세 관련 언급을 두고 수차례 반박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핵심 당직자는 "박 대표가 논리적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사탕발림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앞으로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하기로 했다"면서 박 대표에 대한 공격의 수위가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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