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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2 19:13 수정 : 2005.09.12 19:13

고건 전 국무총리 / 연합뉴스

첫 공식행사로 대규모 토론회 개최 고건 전 총리 참석 “축하하러 온것”

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중부권 신당’ 세력이 12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창당 작업의 가속페달을 밟았다. 심 지사 쪽이 창당을 서두르는 것은 내년 5월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신당 추진세력의 정책연구소에 해당하는 ‘피플퍼스트아카데미’(원장 남충희)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심 지사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과 정치적 통합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에 공감하는 현역 의원 및 건전한 정치세력들과 함께 오는 11월 중에 신당의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엔 신당 쪽의 영입 제의를 받아온 고건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 전 총리는 신당 합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 지사와 함께 도지사를 했고,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을 맡은 적이 있다”며 “심 지사가 연구소를 연다고 해서 축하하러 온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밖에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와 최인기 의원, 송자 전 연세대 총장, 신국환 무소속 의원 등과 고 전 총리와의 각별한 관계 등으로 한때 탈당설이 나돌던 신중식 열린우리당 의원이 참석했다.

신당 추진세력이 대외적으로 공식 행사를 한 것은 이날 토론회가 처음이다. ‘피플퍼스트아카데미’는 당분간 정책연구에 주력하되, 신당 준비위가 구성되면 곧바로 정당조직으로 탈바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지사 쪽은 11월 창당 발기인대회에 이어 곧바로 창당 준비위원회를 꾸려, 늦어도 내년 설 이전에 창당대회를 연다는 일정표를 짜놓고 있다. 심 지사의 핵심 측근은 “정국 변화에 따라 창당대회가 좀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신당은 뚜렷한 이념적인 색깔을 내세우지 않고 ‘탈이념적 실용주의 정당’을 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규영 서강대 교수는 “이제는 한국형 집중체제를 탈피해 분권적 분산체제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수평적 분권형 구조로 이뤄진 정당만이 한국정치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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