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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5 14:32 수정 : 2005.09.05 14:32

여야는 5일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서로에게 `막말정치'의 탓을 돌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이 한나라당에 대해 막말정치를 자제하고 대화와 타협의 `새정치 신사협약'을 제안하고 나서자 한나라당이 즉각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면서 반발하고 나선 것.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인신공격만을 일삼던 열린우리당이 신사협정운운하며 막말정치를 끝내자고 나섰다"면서 "개도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대병인은 또 "책임다수당의 논평이 어떠한 수준이었으며 사용했던 언어가 얼마나 한국어를 오염시켰는지를 반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적 쇼를 하기 앞서 스스로 실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전여옥 대변인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반응을 보인 것은 유감"이라면서 "다시 한번 통 큰 참여를 촉구하며 백마디 다짐보다 당장의 실천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시사프로인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 출연, "대통령의 (연정)제안은 사회적 담론으로서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텐데 (한나라당이) 바로 막말식으로 자아분열적이라고 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상식적 수준에서 논리적으로 대응을 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원칙적으로 막말정치를 자제하는 데는 찬성한다"면서도 "여당이 `내탓이오'하며 먼저 모범을 보이면 막말정치는 없을 것"이라고 여당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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