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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1:17 수정 : 2005.07.17 11:17

심대평 충남지사가 중심이 돼 창당을 추중인 중부권 신당과 자민련과의 통합론이 재점화할 조짐이다.

양측간 통합은 지난 4.30 재.보선을 앞두고 추진되다 후보단일화 이견 등으로 무산됐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최근 각종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꿈틀대고 있는 것.

우선 자민련 이인제 의원의 활동이 주목을 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대전 유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과 신당간 통합과 관련한 역할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지역주민의 뜻에 맞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한 알의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민련 김학원 대표와 심 지사를 여러 차례 만나 통합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서로 큰 목표는 공유하고 있지만 방법론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최근 자민련 소속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신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 의원의 취지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낙성 의원은 이달 초 충청권 언론의 서울주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당측도 창당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만큼 자민련의 조직을 승계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통합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초에는 이들 자민련 의원 두 명과 신당파인 무소속의 정진석, 류근찬 의원 등 4명이 회동을 갖기로 해 통합론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정진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4.30 재.보선을 앞두고 자민련과 신당세력간 연대를 적극 추진했던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4인 회동에서 즉각적인 `통합의 해법'이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인제 의원이 지적한 `방법론의 차이'에 대한 지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양측간 통합으로 가는 디딤돌은 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심 지사의 한 측근은 17일 "자민련 의원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맞다고 본다"며 "그(자민련)쪽에서 변화를 추구한다면 같이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런 만큼 통합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그동안 신당측과의 `감정적 골'이 깊게 패인 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 여부로 보인다.

그러나 김 대표는 여전히 신당측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민련 이규양 대변인은 "신당과의 통합은 현재 혁신위가 구성된만큼 혁신안을 바탕으로 원칙과 정도에 따라 당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오는 18일 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마포 당사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신당과의 통합론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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