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자위 “다 같이 벗읍시다” |
"다 같이 벗읍시다" 국회 산자위원회(위원장 김용갑)의 13일 전체회의에서는 때아닌 `옷벗기' 풍경이 연출됐다.
김용갑(金容甲.한나라당) 위원장이 산업자원부의 업무보고에 앞서 "옷을 벗자"고 제안한 것. 김 위원장은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한여름 날씨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산자위원들은 윗옷을 다 벗었다"면서 "상의를 벗으면 여름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상임위에서는 날씨가 더울 경우에 상의를 벗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면 한다"며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이색제안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말이 끝나자 마자 이병석(李秉錫.한나라당) 의원은 "장관을 비롯해서 출석한 공무원들도 다 같이 벗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이희범 산자장관에게 "장관님, 가능한 모든 분들 다 옷벗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일부 산자위원들이 "다 같이 벗읍시다"라며 장단을 맞추자 이 장관은 물론 배석한 산자부 간부들과 방청객들이 모두 자연스럽게 윗옷을 벗고 회의에 임하는 광경이연출?〈?
한편 산자부는 지난 2, 4월 임시국회에서의 정책질의와 관련한 조치현황과 향후계획을 별도의 자료로 만들어 회의장에 배포, 산자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